6 장
백택의 자비로운 심성으로 보면, 그는 마땅히 교방을 도와 영남주군의 백성들을 재난에서 구해야 했지만, 이미 혼이 거의 소멸되어 어떤 예언도 내릴 힘이 없었고, 죽기 전에 해태의 정신을 되찾아 마지막으로 한 번 만나보기만을 원했다. 이제 그의 소원이 이루어져, 마침내 진심 어린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.
"백택... 내 잘못이었어... 너를 잊지 말았어야 했는데... 마지막에야 너를 생각해내다니..."
해태는 백택을 꽉 안고 비통하게 울었다. 그 마음속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. 그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지만 정신을 잃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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